병원 영업사원의 하루는 곧 성과와 직결됩니다.

10군데 병원을 방문했는데도 실속이 없을 때가 있는 반면,

5군데만 방문하고도 계약을 따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차이는 단순한 운이 아닙니다. 바로 효율적인 동선 관리에서 비롯됩니다.

병원 영업은 단순히 많이 방문하는 것보다 “어떻게 방문할 것인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루를 두 배로 활용할 수 있는 병원 방문 동선 전략을 소개합니다.

1. 지도 기반 계획 – 하루 동선의 출발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병원 위치를 파악하고 동선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구글맵,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 다양한 지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출발 전, 당일 방문할 병원 위치를 모두 표시한 후 최단 거리와 최소 시간을 고려한 루트를 짜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강남구에만 5곳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면,큰 도로를 중심으로 동선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강남·서초·송파처럼 여러 구에 흩어져 있다면 “오전 – 강남, 오후 – 서초·송파”처럼 권역별로 나누어 움직이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지도 앱의 다중 경유지 기능을 활용하면 불필요한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방문 우선순위 정하기 – 누구를 먼저 만날 것인가

모든 병원이 똑같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루의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보통 다음 세 가지를 기준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대형 병원: 장비나 소모품 계약 규모가 크고, 한번 거래가 성사되면 장기적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개원 예정 병원: 새로운 병원은 영업사원에게 블루오션입니다. 초기 세팅 단계에서 관계를 맺으면 대부분의 공급 계약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3. 기존 고객 병원: 꾸준한 관계 유지가 필요합니다. 단순 유지 차원이라도 정기적으로 방문해 신뢰를 다져야 합니다.

   
   

하루 일정이 빡빡하다면 우선 대형·개원 예정 병원에 집중하고, 남는 시간에 기존 고객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시간대별 전략 – 원장님과 스텝의 리듬 맞추기

시간대별로 병원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방문 효과가 반감됩니다.

• 오전 (08:30~11:00): 원장님은 회진, 수술, 예약 환자로 매우 바쁩니다. 이 시간대 방문은 접수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점심 직후 (12:30~14:00): 가장 이상적인 시간입니다. 진료가 잠시 끊기고, 원장님과 스텝 모두 비교적 여유가 있습니다.

  이때 짧은 상담이라도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 오후 (14:00~16:30): 환자 예약이 몰리기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미팅이 가능하더라도 짧게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 늦은 오후~저녁 (17:00 이후): 스텝들이 피곤하고 원장님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입니다.

  영업 성과가 낮아지는 구간이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점심 직후 황금 타임을 중심으로 하루 동선을 짜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4. 돌발 상황 대비 – 대체 방문 병원 준비하기

병원 영업은 늘 변수가 많습니다. 원장님이 갑자기 수술에 들어가거나,

학회·회의로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플랜 B 병원’**을 반드시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강북의 병원을 방문했는데 약속이 무산됐다면, 근처에 미리 조사해둔 또 다른 병원을 바로 방문하세요.

이렇게 하면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하루 방문 횟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들르게 됐지만, 원장님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자료를 가져왔다”는 접근은 오히려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5. 동선 관리로 얻는 숨은 효과

효율적인 동선 관리는 단순히 시간을 절약하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 체력 관리: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면 하루 체력 소모가 줄고,

  마지막 방문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마음의 여유: 방문 일정이 꼬이지 않으니 긴장감이 덜하고, 대화에서도 여유가 생깁니다.

• 신뢰감: 제시간에 병원을 방문하는 습관은 영업사원 개인의 신뢰를 높여줍니다.

  지각하거나 허둥대는 모습은 신뢰를 깎아먹습니다.

6. 결론 – 하루 성과는 동선에서 결정된다

병원 영업은 양보다 질입니다. 같은 하루라도 어떻게 동선을 짜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집니다.

지도 기반 계획으로 전체 그림을 그리고, 우선순위를 정해 핵심 병원에 집중하며,

시간대별 리듬을 맞추고, 돌발 상황에도 대비한다면 하루의 효율은 두 배로 뛸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병원 영업은 단순한 발품이 아니라 전략적인 움직임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부터 동선 관리에 투자해 보세요. 하루의 결과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