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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에 3억, 결정까지 9개월 — 무너지지 않는 의료장비 영업
2026년 05월 28일
한 대에 3억, 결정까지 9개월
고가 의료장비 영업이 무너지지 않는 일곱 가지 자리
High-End Medical Device Sales · Field Notes
"3천만 원짜리 소모품 거래는 매니저 혼자 닫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억 원짜리 의료장비는 절대 혼자 닫을 수 없습니다. 원장님, 부원장, 행정실장, 리스사, 본사 엔지니어, 그리고 매니저 본인의 사장님까지 — 최소 다섯 명이 같은 그림을 봐야 사인이 나옵니다."
— 15년차 영상장비 영업 매니저
고가 장비는 "원장님 한 명"이 아니라 "위원회"가 사는 물건
소모품 영업과 고가 장비 영업이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은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사람 수입니다. 1억 원이 넘는 장비부터는 개인병원도 부원장·행정실장·세무사가 끼고, 종합병원이면 구매위원회·진료부장·의공기사·기획실까지 들어옵니다.
제가 본 평균 사이클은 중형 초음파(1.5~2억) 4~6개월, MRI/CT(7~15억) 9~18개월입니다. 첫 미팅에서 사인이 나오는 일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 9개월 동안 매니저가 해야 할 일은 "제품을 더 잘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위원회 안에서 우리 편을 늘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클로징 직전에 깨지는 거래의 70%는 가격이 아니라 "마지막에 등장한 의외의 결정권자" 때문입니다. 행정실장 한 명이 리스 조건을 문제 삼아 9개월 작업이 무너지는 장면을 다섯 번은 봤습니다.
첫 3개월에 끝내야 하는 "결정권자 지도"
결정권자 5명 식별
원장·부원장·행정실장·구매담당·실사용 의료진. 이름·직책·연락 가능 시간을 한 장에 정리합니다.
관심사 차이 파악
원장은 환자 경험, 행정실장은 ROI, 의료진은 워크플로우. 한 사람에게 한 메시지를 따로 준비합니다.
우호도 컬러 코딩
우리 편(녹색)·중립(노랑)·반대(빨강)로 표시. 빨강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사인 직전에 무조건 터집니다.
매니저 동선의 80%는 "녹색·노랑을 늘리고 빨강을 노랑으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제품 설명은 그다음입니다.
"얼마예요?"가 첫 미팅에서 나오면 90% 안 됩니다
고가 장비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원장님은 첫 미팅에서 가격을 묻지 않습니다. 환자 케이스, 워크플로우, 유지보수, 트레이닝부터 묻습니다. 첫 미팅에서 "얼마예요?"가 나오면 둘 중 하나입니다 — 경쟁사 가격 후려치기용 비교견적이거나, 구매 의사가 거의 없는데 형식상 듣는 자리입니다.
현장에서 쓰는 답: "정가는 3억 2천이지만, 원장님 환자 케이스와 옵션 구성에 따라 1500만~3000만 원까지 달라집니다. 정확한 견적은 한 번 더 뵙고 워크플로우를 보고 드리는 게 정확합니다."
이렇게 답하면 진지한 원장은 다음 미팅을 잡고, 비교견적용은 사라집니다. 둘 다 매니저에게는 이득입니다. 9개월짜리 거래에서 가짜 리드 한 건을 거르면 진짜 리드 두 건에 더 갈 시간이 생깁니다.
데모는 "기능 자랑"이 아니라 "원장님 진료 동선 재현"입니다
- 본사 PT 자료 슬라이드 40장 그대로 재생
- 화질·속도 같은 스펙 위주 설명
- 경쟁사 비교표를 매니저가 먼저 꺼냄
- 1시간 동안 원장님 한 마디 못 함
- 원장님 실제 케이스 3건 미리 가져와 그 화면 위에서 시연
- 의료진 워크플로우 시간을 측정해 비교
- 경쟁사 비교는 원장님이 먼저 물을 때만
- 설명 30% · 원장님 질문 70%로 시간 배분
데모는 "장비 자랑"이 아니라 "원장님의 내일이 어떻게 바뀌는지 미리 보여주는 시간"입니다.
매니저가 리스 조건을 모르면 마지막에 거래가 멈춥니다
3억짜리 장비를 현금으로 사는 원장님은 드뭅니다. 금융리스 60~84개월이 대부분이고, 행정실장은 매월 납입금·잔존가치·중도해지 위약금을 따집니다. 매니저가 리스사 3~4곳의 조건을 미리 알고 있어야 마지막 단계에서 거래가 멈추지 않습니다.
월 납입금은 "장비값 ÷ 개월수"가 아닙니다
금리·취득세·등록비·잔존가치까지 들어가야 진짜 월납입금이 나옵니다. 리스사 3곳 견적을 미리 받아두면 행정실장이 "어디가 제일 싸냐" 물을 때 바로 답할 수 있습니다.
ROI는 매니저가 계산해서 가져갑니다
"이 장비 들이면 월 환자 몇 명 더 받을 수 있고, 수가 얼마, 마진 얼마, 몇 개월에 회수" — 이 공식을 원장님 카테고리별로 미리 만들어 두면 결정이 두 배 빨라집니다.
유지보수 비용은 5년치를 보여주세요
고가 장비는 연 유지보수가 장비값의 8~12% 수준입니다. 5년 누적 1.5억이 추가로 나갑니다. 이걸 숨기지 않고 미리 깐 매니저가 결국 사인을 받습니다.
사인 받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진짜는 설치 후 90일
고가 장비의 만족도가 결정되는 시점은 설치 후 30·60·90일입니다. 이 90일 동안 매니저가 사라지면, 원장님은 "비싸게 샀다"고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원장님은 평생 우리 회사 제품을 다시 사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 90일을 매니저가 잘 잡으면, 그 한 대가 같은 지역 다른 원장님 3~5명에게 추천됩니다. 고가 장비 영업은 신규 개척보다 "이미 산 원장님의 입소문"이 더 큰 매출원입니다.
90일 케어 체크리스트
- D+7 설치 마무리 점검 방문 (엔지니어와 별개로 매니저가 따로)
- D+30 원장님·실사용 의료진과 사용 만족도 1:1 인터뷰
- D+60 본사 트레이너 추가 교육 1회 무상 제공
- D+90 ROI 실측 — 약속한 환자수·매출이 나왔는지 같이 확인
고가 장비 영업은 "한 대 파는 능력"이 아니라 "한 원장님과 7년 가는 능력"
소모품 영업은 빠르게 많이 도는 게임이고, 고가 장비 영업은 천천히 깊게 가는 게임입니다. 한 매니저가 평생 클로징할 수 있는 고가 장비는 많아야 200~300대입니다. 한 대 한 대가 무겁고, 한 명 한 명의 원장님이 평생 고객이 됩니다.
그래서 고가 장비 매니저는 "실적 그래프"보다 "원장님 관계 그래프"를 봐야 합니다. 한 원장님이 우리 회사 장비를 두 번째·세 번째 사는 비율 — 이 숫자가 진짜 실력입니다.
제 동기 중 가장 잘 버는 사람은 거래처 수가 가장 많은 사람이 아니라, 한 원장님이 5~7년에 걸쳐 장비 3~4대를 같은 매니저에게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게 고가 장비 영업의 진짜 공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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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 원짜리 소모품 거래는 매니저 혼자 닫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억 원짜리 의료장비는 절대 혼자 닫을 수 없습니다. 원장님, 부원장, 행정실장, 리스사, 본사 엔지니어, 그리고 매니저 본인의 사장님까지 — 최소 다섯 명이 같은 그림을 봐야 사인이 나옵니다."
— 15년차 영상장비 영업 매니저
고가 장비는 "원장님 한 명"이 아니라 "위원회"가 사는 물건
소모품 영업과 고가 장비 영업이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은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사람 수입니다. 1억 원이 넘는 장비부터는 개인병원도 부원장·행정실장·세무사가 끼고, 종합병원이면 구매위원회·진료부장·의공기사·기획실까지 들어옵니다.
제가 본 평균 사이클은 중형 초음파(1.5~2억) 4~6개월, MRI/CT(7~15억) 9~18개월입니다. 첫 미팅에서 사인이 나오는 일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 9개월 동안 매니저가 해야 할 일은 "제품을 더 잘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위원회 안에서 우리 편을 늘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클로징 직전에 깨지는 거래의 70%는 가격이 아니라 "마지막에 등장한 의외의 결정권자" 때문입니다. 행정실장 한 명이 리스 조건을 문제 삼아 9개월 작업이 무너지는 장면을 다섯 번은 봤습니다.
첫 3개월에 끝내야 하는 "결정권자 지도"
결정권자 5명 식별
원장·부원장·행정실장·구매담당·실사용 의료진. 이름·직책·연락 가능 시간을 한 장에 정리합니다.
관심사 차이 파악
원장은 환자 경험, 행정실장은 ROI, 의료진은 워크플로우. 한 사람에게 한 메시지를 따로 준비합니다.
우호도 컬러 코딩
우리 편(녹색)·중립(노랑)·반대(빨강)로 표시. 빨강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사인 직전에 무조건 터집니다.
매니저 동선의 80%는 "녹색·노랑을 늘리고 빨강을 노랑으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제품 설명은 그다음입니다.
"얼마예요?"가 첫 미팅에서 나오면 90% 안 됩니다
고가 장비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원장님은 첫 미팅에서 가격을 묻지 않습니다. 환자 케이스, 워크플로우, 유지보수, 트레이닝부터 묻습니다. 첫 미팅에서 "얼마예요?"가 나오면 둘 중 하나입니다 — 경쟁사 가격 후려치기용 비교견적이거나, 구매 의사가 거의 없는데 형식상 듣는 자리입니다.
현장에서 쓰는 답: "정가는 3억 2천이지만, 원장님 환자 케이스와 옵션 구성에 따라 1500만~3000만 원까지 달라집니다. 정확한 견적은 한 번 더 뵙고 워크플로우를 보고 드리는 게 정확합니다."
이렇게 답하면 진지한 원장은 다음 미팅을 잡고, 비교견적용은 사라집니다. 둘 다 매니저에게는 이득입니다. 9개월짜리 거래에서 가짜 리드 한 건을 거르면 진짜 리드 두 건에 더 갈 시간이 생깁니다.
데모는 "기능 자랑"이 아니라 "원장님 진료 동선 재현"입니다
- 본사 PT 자료 슬라이드 40장 그대로 재생
- 화질·속도 같은 스펙 위주 설명
- 경쟁사 비교표를 매니저가 먼저 꺼냄
- 1시간 동안 원장님 한 마디 못 함
- 원장님 실제 케이스 3건 미리 가져와 그 화면 위에서 시연
- 의료진 워크플로우 시간을 측정해 비교
- 경쟁사 비교는 원장님이 먼저 물을 때만
- 설명 30% · 원장님 질문 70%로 시간 배분
데모는 "장비 자랑"이 아니라 "원장님의 내일이 어떻게 바뀌는지 미리 보여주는 시간"입니다.
매니저가 리스 조건을 모르면 마지막에 거래가 멈춥니다
3억짜리 장비를 현금으로 사는 원장님은 드뭅니다. 금융리스 60~84개월이 대부분이고, 행정실장은 매월 납입금·잔존가치·중도해지 위약금을 따집니다. 매니저가 리스사 3~4곳의 조건을 미리 알고 있어야 마지막 단계에서 거래가 멈추지 않습니다.
월 납입금은 "장비값 ÷ 개월수"가 아닙니다
금리·취득세·등록비·잔존가치까지 들어가야 진짜 월납입금이 나옵니다. 리스사 3곳 견적을 미리 받아두면 행정실장이 "어디가 제일 싸냐" 물을 때 바로 답할 수 있습니다.
ROI는 매니저가 계산해서 가져갑니다
"이 장비 들이면 월 환자 몇 명 더 받을 수 있고, 수가 얼마, 마진 얼마, 몇 개월에 회수" — 이 공식을 원장님 카테고리별로 미리 만들어 두면 결정이 두 배 빨라집니다.
유지보수 비용은 5년치를 보여주세요
고가 장비는 연 유지보수가 장비값의 8~12% 수준입니다. 5년 누적 1.5억이 추가로 나갑니다. 이걸 숨기지 않고 미리 깐 매니저가 결국 사인을 받습니다.
사인 받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진짜는 설치 후 90일
고가 장비의 만족도가 결정되는 시점은 설치 후 30·60·90일입니다. 이 90일 동안 매니저가 사라지면, 원장님은 "비싸게 샀다"고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원장님은 평생 우리 회사 제품을 다시 사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 90일을 매니저가 잘 잡으면, 그 한 대가 같은 지역 다른 원장님 3~5명에게 추천됩니다. 고가 장비 영업은 신규 개척보다 "이미 산 원장님의 입소문"이 더 큰 매출원입니다.
90일 케어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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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30 원장님·실사용 의료진과 사용 만족도 1:1 인터뷰
- D+60 본사 트레이너 추가 교육 1회 무상 제공
- D+90 ROI 실측 — 약속한 환자수·매출이 나왔는지 같이 확인
고가 장비 영업은 "한 대 파는 능력"이 아니라 "한 원장님과 7년 가는 능력"
소모품 영업은 빠르게 많이 도는 게임이고, 고가 장비 영업은 천천히 깊게 가는 게임입니다. 한 매니저가 평생 클로징할 수 있는 고가 장비는 많아야 200~300대입니다. 한 대 한 대가 무겁고, 한 명 한 명의 원장님이 평생 고객이 됩니다.
그래서 고가 장비 매니저는 "실적 그래프"보다 "원장님 관계 그래프"를 봐야 합니다. 한 원장님이 우리 회사 장비를 두 번째·세 번째 사는 비율 — 이 숫자가 진짜 실력입니다.
제 동기 중 가장 잘 버는 사람은 거래처 수가 가장 많은 사람이 아니라, 한 원장님이 5~7년에 걸쳐 장비 3~4대를 같은 매니저에게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게 고가 장비 영업의 진짜 공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