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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의료장비, 매니저가 18개월을 끌고 가는 다섯 자리

2026년 06월 02일

MEDIKING GUIDE

억대 의료장비, 매니저가 18개월을 끌고 가는 다섯 자리

CT·MRI·로봇수술기·내시경 타워 — 한 대 5천만 원에서 30억 원까지. 일반 영업과 다른 자리를 어디에 잡아야 할까요.

소모품 영업은 한 달, 진단키트는 한 분기 단위로 움직입니다. 고가 장비는 다릅니다. 처음 콜드콜에서 계약까지 평균 12~18개월이 걸리고, 그 사이 원장님, 행정원장, 구매팀, 보건의료재단, 리스사, 설치팀, 임상기사까지 여덟 군데 이상을 동시에 관리해야 합니다. 짧게 끊고 가는 영업이 통하지 않는 자리입니다.

1

결재 라인은 한 줄이 아니라 네 줄입니다

3억짜리 MRI 한 대를 들이는 종합병원에서 결재 도장이 찍히기까지 거치는 자리를 풀어 보면 이렇습니다. 임상과 과장(필요성 제기) → 영상의학과 검토(임상 적합성) → 행정원장(예산·운영) → 구매팀(견적·계약) → 이사회(최종 승인). 짧으면 4개월, 길면 9개월이 걸립니다.

베테랑 매니저는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사람 다섯 명의 이름·직책·관심사를 첫 두 달 안에 다 적어 둡니다. 임상과장은 영상 화질·환자 처리량을 보고, 행정원장은 월 리스료·전기료·유지보수 비용을 봅니다. 같은 장비를 두고도 결재자마다 보는 칸이 다르다는 점을 놓치면, 임상과장은 OK 했는데 행정원장에서 멈추는 일이 반복됩니다.

2

제품 스펙이 아니라 병원의 손익을 가져가세요

고가 장비 제안서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이 장비의 슬라이스 두께는 0.5mm입니다" 같은 카탈로그 복붙입니다. 행정원장은 그 숫자를 모릅니다. 매니저가 가져가야 할 자리는 다릅니다.

"하루 평균 환자 12명을 처리하시면 월 매출 약 4,800만 원, 5년 리스료 월 480만 원, 유지보수 월 80만 원, 전기·소모품 월 150만 원으로 손익분기는 14개월입니다." 이 한 줄을 만들기 위해 매니저는 그 병원의 작년 외래 환자 수, 보험 수가, 동일 권역 경쟁 병원의 장비 현황을 미리 모아 둬야 합니다. 같은 장비라도 종합병원·전문병원·검진센터마다 ROI 시나리오를 따로 짭니다.

3

데모실 한 번보다 레퍼런스 병원 한 번

본사 데모실은 환자가 없습니다. 깨끗하고 조용한 공간에서 보는 장비는 결정에 큰 힘이 안 됩니다. 매니저가 진짜로 끌어내야 할 자리는 레퍼런스 병원 사이트 투어입니다.

실제 같은 장비를 6개월 이상 운영 중인 동급 병원에 원장님과 행정원장을 모시고 갑니다. 그 병원 임상기사가 "처음엔 헷갈렸는데 두 달 지나니 종전 장비보다 빠릅니다"라고 말해 줄 때, 본사 매니저가 100번 말해도 안 되던 신뢰가 한 번에 잡힙니다.

팁: 레퍼런스 병원 섭외는 평소 거래처 관리에서 미리 깔아 둬야 합니다. 사이트 투어를 받아 주는 병원 원장님께는 학회 동행이나 소소한 의전으로 미리 갚아 두는 것이 베테랑의 자리입니다.

4

리스·금융 구조를 한 장 페이퍼로 미리

고가 장비는 현금 일시불로 사는 병원이 드뭅니다. 보통 3년·5년·7년 리스로 들어가고, 캐피탈 3~4곳에서 견적을 받습니다. 매니저가 "장비만 팝니다, 금융은 알아서 하세요"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5~7주가 그냥 흘러갑니다.

베테랑은 다릅니다. 제휴 캐피탈 2~3곳의 리스 견적, 운용리스 vs 금융리스 차이, 잔존가치 조건, 중도 해지 페널티를 A4 한 장에 정리해 들고 갑니다. 행정원장이 그 페이퍼 한 장으로 이사회에 그대로 올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 그 자리가 곧 영업력입니다. 금융 파트 협력업체와는 평소에 분기 한 번 식사 자리라도 갖고 관계를 잡아 둡니다.

5

계약은 끝이 아니라, 다음 장비의 시작입니다

소모품 영업은 계약하면 일단 끝납니다. 고가 장비는 정반대입니다. 계약 후 12개월이 진짜 영업의 시작입니다. 설치 일정, 인테리어 보양, 시운전, 임상기사 트레이닝, 첫 환자 시술, 첫 청구 — 매니저가 자리를 비우면 안 되는 시간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베테랑은 이 12개월을 다음 거래로 끌고 가는 자리로 봅니다. 6개월 차에 "환자 처리량 어떠세요" 한 번, 9개월 차에 "소모품 자동 발주 시스템 봐드릴까요" 한 번, 12개월 차에 "두 번째 장비 들이실 시점 같은데 권역 통계 정리해 가져왔습니다" 한 번. 이 세 자리가 깔리면, 그 병원은 5년 안에 같은 매니저에게 두세 번 더 발주합니다.

한 줄 정리 — 고가 장비 영업은 18개월의 결재 라인 관리, 그 병원만의 ROI 시나리오, 레퍼런스 사이트 투어, 한 장으로 정리된 금융 페이퍼, 그리고 설치 후 12개월의 자리 지킴. 다섯 자리 중 하나라도 비우면 다음 발주가 끊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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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의료장비, 매니저가 18개월을 끌고 가는 다섯 자리

CT·MRI·로봇수술기·내시경 타워 — 한 대 5천만 원에서 30억 원까지. 일반 영업과 다른 자리를 어디에 잡아야 할까요.

소모품 영업은 한 달, 진단키트는 한 분기 단위로 움직입니다. 고가 장비는 다릅니다. 처음 콜드콜에서 계약까지 평균 12~18개월이 걸리고, 그 사이 원장님, 행정원장, 구매팀, 보건의료재단, 리스사, 설치팀, 임상기사까지 여덟 군데 이상을 동시에 관리해야 합니다. 짧게 끊고 가는 영업이 통하지 않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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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 라인은 한 줄이 아니라 네 줄입니다

3억짜리 MRI 한 대를 들이는 종합병원에서 결재 도장이 찍히기까지 거치는 자리를 풀어 보면 이렇습니다. 임상과 과장(필요성 제기) → 영상의학과 검토(임상 적합성) → 행정원장(예산·운영) → 구매팀(견적·계약) → 이사회(최종 승인). 짧으면 4개월, 길면 9개월이 걸립니다.

베테랑 매니저는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사람 다섯 명의 이름·직책·관심사를 첫 두 달 안에 다 적어 둡니다. 임상과장은 영상 화질·환자 처리량을 보고, 행정원장은 월 리스료·전기료·유지보수 비용을 봅니다. 같은 장비를 두고도 결재자마다 보는 칸이 다르다는 점을 놓치면, 임상과장은 OK 했는데 행정원장에서 멈추는 일이 반복됩니다.

2

제품 스펙이 아니라 병원의 손익을 가져가세요

고가 장비 제안서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이 장비의 슬라이스 두께는 0.5mm입니다" 같은 카탈로그 복붙입니다. 행정원장은 그 숫자를 모릅니다. 매니저가 가져가야 할 자리는 다릅니다.

"하루 평균 환자 12명을 처리하시면 월 매출 약 4,800만 원, 5년 리스료 월 480만 원, 유지보수 월 80만 원, 전기·소모품 월 150만 원으로 손익분기는 14개월입니다." 이 한 줄을 만들기 위해 매니저는 그 병원의 작년 외래 환자 수, 보험 수가, 동일 권역 경쟁 병원의 장비 현황을 미리 모아 둬야 합니다. 같은 장비라도 종합병원·전문병원·검진센터마다 ROI 시나리오를 따로 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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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실 한 번보다 레퍼런스 병원 한 번

본사 데모실은 환자가 없습니다. 깨끗하고 조용한 공간에서 보는 장비는 결정에 큰 힘이 안 됩니다. 매니저가 진짜로 끌어내야 할 자리는 레퍼런스 병원 사이트 투어입니다.

실제 같은 장비를 6개월 이상 운영 중인 동급 병원에 원장님과 행정원장을 모시고 갑니다. 그 병원 임상기사가 "처음엔 헷갈렸는데 두 달 지나니 종전 장비보다 빠릅니다"라고 말해 줄 때, 본사 매니저가 100번 말해도 안 되던 신뢰가 한 번에 잡힙니다.

팁: 레퍼런스 병원 섭외는 평소 거래처 관리에서 미리 깔아 둬야 합니다. 사이트 투어를 받아 주는 병원 원장님께는 학회 동행이나 소소한 의전으로 미리 갚아 두는 것이 베테랑의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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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금융 구조를 한 장 페이퍼로 미리

고가 장비는 현금 일시불로 사는 병원이 드뭅니다. 보통 3년·5년·7년 리스로 들어가고, 캐피탈 3~4곳에서 견적을 받습니다. 매니저가 "장비만 팝니다, 금융은 알아서 하세요"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5~7주가 그냥 흘러갑니다.

베테랑은 다릅니다. 제휴 캐피탈 2~3곳의 리스 견적, 운용리스 vs 금융리스 차이, 잔존가치 조건, 중도 해지 페널티를 A4 한 장에 정리해 들고 갑니다. 행정원장이 그 페이퍼 한 장으로 이사회에 그대로 올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 그 자리가 곧 영업력입니다. 금융 파트 협력업체와는 평소에 분기 한 번 식사 자리라도 갖고 관계를 잡아 둡니다.

5

계약은 끝이 아니라, 다음 장비의 시작입니다

소모품 영업은 계약하면 일단 끝납니다. 고가 장비는 정반대입니다. 계약 후 12개월이 진짜 영업의 시작입니다. 설치 일정, 인테리어 보양, 시운전, 임상기사 트레이닝, 첫 환자 시술, 첫 청구 — 매니저가 자리를 비우면 안 되는 시간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베테랑은 이 12개월을 다음 거래로 끌고 가는 자리로 봅니다. 6개월 차에 "환자 처리량 어떠세요" 한 번, 9개월 차에 "소모품 자동 발주 시스템 봐드릴까요" 한 번, 12개월 차에 "두 번째 장비 들이실 시점 같은데 권역 통계 정리해 가져왔습니다" 한 번. 이 세 자리가 깔리면, 그 병원은 5년 안에 같은 매니저에게 두세 번 더 발주합니다.

한 줄 정리 — 고가 장비 영업은 18개월의 결재 라인 관리, 그 병원만의 ROI 시나리오, 레퍼런스 사이트 투어, 한 장으로 정리된 금융 페이퍼, 그리고 설치 후 12개월의 자리 지킴. 다섯 자리 중 하나라도 비우면 다음 발주가 끊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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