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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 올린다는 말, 거래처를 잃지 않고 꺼내는 법
2026년 06월 15일
거래처를 잃지 않고 꺼내는 법
의료영업 현장에서 가격 인상 통보만큼 부담스러운 순간도 드뭅니다. 원자재값과 환율, 물류비가 줄줄이 오르는데 정작 단가를 올린다는 말은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며칠을 미루다 결국 어색하게 꺼내고, 원장님 표정이 굳는 걸 보며 후회한 경험은 누구나 있습니다. 하지만 인상은 피할 수 없고, 진짜 문제는 인상폭이 아니라 "어떻게 전하느냐"입니다. 관계를 지키면서 가격을 올리는 실전 화법과 절차 여섯 가지를 정리합니다.
⏱️ 타이밍이 절반입니다
가격 인상 통보의 성패는 내용보다 시점에서 먼저 갈립니다. 가장 나쁜 건 발주 직전이나 결제 단계에서 불쑥 꺼내는 것입니다. 원장님이 "뒤통수 맞았다"고 느끼는 순간 그동안 쌓은 관계가 한 번에 식습니다. 좋은 매니저는 인상이 확정되기 최소 3~4주 전에 미리 분위기를 만들어 둡니다. "다음 분기부터 본사 단가 조정이 있을 것 같습니다. 확정되면 가장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한 마디만 미리 던져두면 정식 통보 때 충격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또 월말·연말처럼 정산으로 예민한 시기는 피하고, 발주 직후처럼 여유 있는 타이밍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예고된 인상은 협상이고, 통보된 인상은 통보일 뿐입니다.
📊 "왜 오르는지"를 숫자로 설명하세요
원장님이 가장 싫어하는 건 인상 자체가 아니라 이유 없는 인상입니다. "본사 방침입니다" 한 마디로 넘어가려 하면 신뢰를 잃습니다. 막연한 "요즘 다 올라서요"는 변명처럼 들리지만 정확한 수치는 사실로 받아들여집니다. "지난 1년간 원자재 단가가 12% 올랐습니다. 그동안 본사가 흡수해 왔지만 이번에 5%만 반영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전체 상승분 대비 인상폭이 작다는 점을 보여주면 같은 5% 인상도 "그나마 배려받았다"는 인식으로 바뀝니다. 가능하다면 환율 그래프나 원자재 지수 같은 객관적 자료를 한 장 준비해 가세요. 매니저가 본사와 거래처 사이에서 자기 편을 들어주려 애쓴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다시 말하세요
인상을 통보하는 자리는 역설적으로 우리 제품의 가치를 다시 각인시킬 기회입니다. 가격만 이야기하면 원장님 머릿속엔 "비싸졌다"만 남습니다. 그동안 당연하게 제공해 온 것들, 평소엔 보이지 않던 서비스를 이 자리에서 함께 짚어주세요. 당일 배송·긴급 대응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 무상 점검·교육 같이 가격에 포함된 보이지 않는 가치. "단가는 조금 올랐지만 지금처럼 응급 상황 때 30분 내 달려가는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렇게 가치 대비 비용으로 프레임을 바꾸면 저항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사람은 절대 가격이 아니라 "받는 것에 비해 합당한가"로 판단합니다.
🔧 거절감을 줄이는 3가지 완충 장치
"받아들이거나 말거나"가 아니라 선택지를 주면 원장님은 통제감을 느끼고 저항이 줄어듭니다. ① 단계적 인상 — 5%를 한 번에 올리기 부담스럽다면 2~3개월에 걸쳐 나눠 적용. 체감 충격이 분산됩니다. ② 약정 할인 — 일정 물량·기간을 약정하면 인상 전 단가를 한동안 보장하는 옵션. 인상이 오히려 장기 계약 유도의 지렛대가 됩니다. ③ 대체 라인 제안 — 핵심 품목은 인상하되 합리적 가격의 대체 품목을 함께 안내. "이건 올랐지만 이런 대안도 있습니다"는 통보가 아니라 상담입니다.
🗣️ "죄송합니다"보다 "함께 풀어가요"
인상을 전할 때 지나치게 사과부터 하면 매니저 본인이 위축되고, 원장님은 "뭔가 켕기는 게 있나" 의심합니다. 사과가 아니라 협력의 언어를 쓰세요. "올려서 죄송합니다"가 아니라 "원장님 부담을 최소화할 방법을 같이 찾아보겠습니다"가 훨씬 단단하고 신뢰를 줍니다. 인상은 잘못이 아니라 시장 상황이고, 매니저는 그 상황에서 거래처 편에 서는 사람이라는 포지션을 잡아야 합니다. 또한 통보는 반드시 대면이나 전화로 먼저 하고 문서는 그 뒤에 보내야 합니다. 문자 한 장으로 끝내면 "사람"이 빠진 통보가 되고, 거래처는 그 무성의함을 정확히 기억했다가 경쟁사가 들어올 때 마음을 엽니다.
🤝 인상 이후가 진짜 관계 관리입니다
통보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인상 직후 한두 달은 거래처가 가장 예민한 시기이므로 평소보다 방문 빈도와 응대 속도를 의도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새 단가에 걸맞은 서비스를 체감시켜 "오른 만큼 받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겁니다. 이 시기에 응대가 느려지면 인상에 대한 불만이 곧장 이탈로 이어집니다. 한 매니저는 인상 통보 후 첫 발주 때 소모품 샘플 한 박스를 함께 챙겨가 "단가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전했고, 그 거래처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탈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은 거래를 흔드는 위기가 아니라 그동안 쌓은 관계의 깊이를 증명하는 시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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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밍이 절반입니다
가격 인상 통보의 성패는 내용보다 시점에서 먼저 갈립니다. 가장 나쁜 건 발주 직전이나 결제 단계에서 불쑥 꺼내는 것입니다. 원장님이 "뒤통수 맞았다"고 느끼는 순간 그동안 쌓은 관계가 한 번에 식습니다. 좋은 매니저는 인상이 확정되기 최소 3~4주 전에 미리 분위기를 만들어 둡니다. "다음 분기부터 본사 단가 조정이 있을 것 같습니다. 확정되면 가장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한 마디만 미리 던져두면 정식 통보 때 충격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또 월말·연말처럼 정산으로 예민한 시기는 피하고, 발주 직후처럼 여유 있는 타이밍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예고된 인상은 협상이고, 통보된 인상은 통보일 뿐입니다.
📊 "왜 오르는지"를 숫자로 설명하세요
원장님이 가장 싫어하는 건 인상 자체가 아니라 이유 없는 인상입니다. "본사 방침입니다" 한 마디로 넘어가려 하면 신뢰를 잃습니다. 막연한 "요즘 다 올라서요"는 변명처럼 들리지만 정확한 수치는 사실로 받아들여집니다. "지난 1년간 원자재 단가가 12% 올랐습니다. 그동안 본사가 흡수해 왔지만 이번에 5%만 반영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전체 상승분 대비 인상폭이 작다는 점을 보여주면 같은 5% 인상도 "그나마 배려받았다"는 인식으로 바뀝니다. 가능하다면 환율 그래프나 원자재 지수 같은 객관적 자료를 한 장 준비해 가세요. 매니저가 본사와 거래처 사이에서 자기 편을 들어주려 애쓴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다시 말하세요
인상을 통보하는 자리는 역설적으로 우리 제품의 가치를 다시 각인시킬 기회입니다. 가격만 이야기하면 원장님 머릿속엔 "비싸졌다"만 남습니다. 그동안 당연하게 제공해 온 것들, 평소엔 보이지 않던 서비스를 이 자리에서 함께 짚어주세요. 당일 배송·긴급 대응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 무상 점검·교육 같이 가격에 포함된 보이지 않는 가치. "단가는 조금 올랐지만 지금처럼 응급 상황 때 30분 내 달려가는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렇게 가치 대비 비용으로 프레임을 바꾸면 저항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사람은 절대 가격이 아니라 "받는 것에 비해 합당한가"로 판단합니다.
🔧 거절감을 줄이는 3가지 완충 장치
"받아들이거나 말거나"가 아니라 선택지를 주면 원장님은 통제감을 느끼고 저항이 줄어듭니다. ① 단계적 인상 — 5%를 한 번에 올리기 부담스럽다면 2~3개월에 걸쳐 나눠 적용. 체감 충격이 분산됩니다. ② 약정 할인 — 일정 물량·기간을 약정하면 인상 전 단가를 한동안 보장하는 옵션. 인상이 오히려 장기 계약 유도의 지렛대가 됩니다. ③ 대체 라인 제안 — 핵심 품목은 인상하되 합리적 가격의 대체 품목을 함께 안내. "이건 올랐지만 이런 대안도 있습니다"는 통보가 아니라 상담입니다.
🗣️ "죄송합니다"보다 "함께 풀어가요"
인상을 전할 때 지나치게 사과부터 하면 매니저 본인이 위축되고, 원장님은 "뭔가 켕기는 게 있나" 의심합니다. 사과가 아니라 협력의 언어를 쓰세요. "올려서 죄송합니다"가 아니라 "원장님 부담을 최소화할 방법을 같이 찾아보겠습니다"가 훨씬 단단하고 신뢰를 줍니다. 인상은 잘못이 아니라 시장 상황이고, 매니저는 그 상황에서 거래처 편에 서는 사람이라는 포지션을 잡아야 합니다. 또한 통보는 반드시 대면이나 전화로 먼저 하고 문서는 그 뒤에 보내야 합니다. 문자 한 장으로 끝내면 "사람"이 빠진 통보가 되고, 거래처는 그 무성의함을 정확히 기억했다가 경쟁사가 들어올 때 마음을 엽니다.
🤝 인상 이후가 진짜 관계 관리입니다
통보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인상 직후 한두 달은 거래처가 가장 예민한 시기이므로 평소보다 방문 빈도와 응대 속도를 의도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새 단가에 걸맞은 서비스를 체감시켜 "오른 만큼 받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겁니다. 이 시기에 응대가 느려지면 인상에 대한 불만이 곧장 이탈로 이어집니다. 한 매니저는 인상 통보 후 첫 발주 때 소모품 샘플 한 박스를 함께 챙겨가 "단가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전했고, 그 거래처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탈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은 거래를 흔드는 위기가 아니라 그동안 쌓은 관계의 깊이를 증명하는 시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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